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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사립유치원 문을 닫겠다면 닫게 해줘야"... 민주당, "역대급 망언 강력 규탄"
홍문종 "사립유치원 문을 닫겠다면 닫게 해줘야"... 민주당, "역대급 망언 강력 규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1.15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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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지난 1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공동으로 개최한 토론회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아이들을 볼모로 '폐원 협박'을 일삼는 사립유치원들을 두고 "설립자가 문을 닫겠다면 닫게 해줘야 한다"며 옹호하고 부추기까지 하는 노골적인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정책토론회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 토론회에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정책토론회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 토론회에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식 대변인은 15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토론회에서는 '역대급 망언'들이 터져 나왔다"며 '박용진3법' 처리를 방해하고 비리유치원들을 과도하게 엄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 돈으로 명품백 사면 안되느냐, 정부 돈으로 명품백 사고 성인용품 샀다고 비도덕적 집단으로 몰고 있다", "정부지원금을 막 썼다고 탄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발언들이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변인은 "토론회를 주최한 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한 술 더 떠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문을 닫겠다고 하면 닫게 해줘야 한다"며 옹호하고 부추기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사립유치원 비리 실태에 대해 사죄를 하고 자정노력을 다짐해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이와 같은 과도한 비호는 국민적 역풍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의 '박용진 3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한때 경민 유치원을 소유한 경민 학원의 이사장을 지냈 바 있다.

실제로 이날 토론회에서도 "문 닫겠다는 사람, 문 닫게 해줘야 한다. 왜냐하면 그건 사유재산이다"며 "여러분의 마음이 불편해지면 결국 그게 자기 아들딸들에게 간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유총 주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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