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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갑질’ 40대 고객 경찰 조사.. “순간적으로 저지른 일”
‘맥도날드 갑질’ 40대 고객 경찰 조사.. “순간적으로 저지른 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1.16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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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울산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차에서 주문하는 곳) 매장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음식물이 담긴 봉투를 던진 40대 남성이 경찰에서 “순간적으로 저지른 일이다. 피해 아르바이트생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번 사건이 발생한 맥도날드 해당 점주가 고객 김모(49)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김씨를 소환해 1시간여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 사건은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한 회원이 관련 영상이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에게 음식을 던지고 있는 장면. 2018.11.14. (사진 = 보배드림 영상 캡처)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에게 음식을 던지고 있는 장면. 2018.11.14. (사진 = 보배드림 영상 캡처)

26초짜리 이 영상은 지난 11일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기다리던 중 목격한 앞 차량 운전자의 '갑질'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선 앞 차량 운전자가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받은 뒤 갑작스레 직원에게 제품을 던지고 그대로 가버린다.

영상을 올린 회원은 "지켜보던 저와 아내는 황당해하고, 맞은 직원은 울고 있었다"며 "제 생각에는 주문 실수 문제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회원은 이어 "USB에 블랙박스 원본 영상과 커뮤니티에 게시한 영상을 저장한 뒤 매장을 방문해 전달했고, 국민신문고에 신고도 완료했다"며 "앞으로 과정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점주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고객은 직원이 주문을 잘못 받았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욕을 하고 음식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피해 아르바이트생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 점원의 치료 결과에 따라 정신적 상해가 인정되면 폭행 혐의에서 상해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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