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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PC방 살해’ 망연자실한 표정 김성수 “피해자 가족에 너무너무 죄송”
‘강서 PC방 살해’ 망연자실한 표정 김성수 “피해자 가족에 너무너무 죄송”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1.20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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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정신감정을 마치고 20일 다시 경찰서로 이송됐다.

지난달 22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치료감호소)로 옮겨져 한달 여간 정신감정을 받은 김성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양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성수는 '범행 당시로 돌아가면 다른 선택을 하겠느냐' '한 달 간 반성 많이 했느냐' '범행을 후회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로 이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로 이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성수는 동생의 공범 의혹은 부인했다.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았을 때부터 흉기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하고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 흉기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는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와 말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해 제지된 이후 집으로 가서 흉기를 가져온 뒤 신씨를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성수의 가족이 수년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김성수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김성수는 지난달 22일부터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았다. 법원은 지난 15일 김성수가 범행 당시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감정유치 영장이 만료됨에 따라 20일 김성수의 신병을 넘겨받고 유치장이 있는 양천경찰서로 이송했다.

한편 경찰은 21일 김성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약 한 달 간 진행한 수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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