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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모든 아이 돌봄사업’ 추진... 9개 초등학교 등 14곳 돌봄시설 설치
중구, ‘모든 아이 돌봄사업’ 추진... 9개 초등학교 등 14곳 돌봄시설 설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1.2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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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도 7시까지 확대... 관내 전 초등학생 5200명 대상
교육지원금 100억원 대폭 확대... 학교 화장실, 교실 리모델링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관내 모든 초등학교 아이들을 맡아 돌보겠다며 ‘중구 모든 아이 돌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1일 전격 발표했다.

초등 돌봄의 공백이 여성들의 경력단절의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직장 여성들의 큰 고민거리인 만큼 이번 대책은 직장맘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취학 전 아동들을 맡기고 돌보는 곳은 많은 편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같은 초등 돌봄의 공백은 고스란히 부모의 부담이 되다 보니 요즘 직장 맘들은 “아이들의 취학통지서를 받는게 두렵다”고 할 정도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력단절 여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자녀를 둔 직장여성들 중 지난해 2~3월에만 1만5841명이 퇴사를 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중구가 내년부터 모든 아이 돌봄사업을 추진해 5200명의 모든 초등학생들의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가 내년부터 모든 아이 돌봄사업을 추진해 5200명의 모든 초등학생들의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날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 나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돌봄과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는 우선 내년부터 관내 9개 초등학교와 권역별 1곳(총 5곳) 등 총 14곳에 학교 안ㆍ밖의 돌봄 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구 내 초등학교마다 돌봄 교실에 운영되고 있지만 저학년의 34%, 대부분 1~2학년만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운영시간도 오후 5시30분까지로 보통 6시가 퇴근인 직장인들의 일정과도 괴리가 있었다.

그러나 내년부터 학교 안과 밖에 14개소의 돌봄시설이 마련되면 오후 7시까지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소득에 관계없이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돌봄 시설이 설치되는 학교는 ▲봉래초 ▲덕수초 ▲남산초 ▲충무초 ▲장충초 ▲광희초 ▲흥인초 ▲청구초 ▲신당초 등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관내 9개 초등학교의 돌봄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단계적으로 학교 밖 돌봄도 강화함으로써 5200여 명의 관내 모든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문제를 해결해 부모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 구청장은 돌봄교실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금도 기존 46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예산은 공립 초등학교 전체와 중·고등학교까지 단계별로 ‘가기 싫은 학교 화장실’을 ‘내 집 같이 편한 화장실’로 전면 보수하고 초등학교 교실 리모델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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