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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일하는 강남구의회, 변화는 시작됐다"
[인터뷰]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일하는 강남구의회, 변화는 시작됐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1.3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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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가 많이 젊어졌다. 젊은 정치인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하면서다. 이는 그간 무용론까지 불거졌던 지방의회의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이런 점에서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장 취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의장은 전국 최연소 의장이다.

그는 2006년 24살의 나이에 전국 최연소로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인권 노무사 활동을 이어오던 이 의장은 지난 2010년 그것도 보수의 철옹성인 도곡동에서 구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그의 나이 28살. 이 역시도 전국 최연소 구의원이다.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한 그는 8대 강남구의회에서는 전국 최연소 의장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2018년 지방의회에서 가장 ‘핫한’ 정치인이 됐다.

그러나 사실 이 의장이 진짜 ‘핫한’ 이유는 정작 다른 곳에 있었다.

지난 29일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강남구의회는 지방의회의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처럼 곳곳에서 그 변화가 감지됐다.

이 의장은 취임하자마자 의장실 빈 공간을 활용해 ‘열린현장민원실’을 개소했다. 구민들의 불만과 민원을 의회 차원에서 발 벗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지난 7월13일 제1호 민원을 접수한 뒤 4개월 만에 80여건을 접수받았다.

특히 이 의장은 이같은 민원을 ‘민원 관리철’을 만들어 ‘하나 하나’ 소중하게 관리해 나가고 있었다. 민원 접수부터 처리 과정과 그 결과,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직접 찾아가서 민원 사항을 듣기 위해서도 관내 33개 사회복지시설 중 현재 50% 정도를 방문한 상태다.

내년에는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구의회 자체적인 3가지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분기별 ‘정책 토론회’ △청소년들의 스피치나 논술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연설대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의장배 체육대회’ 등이다.

이관수 의장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통을 위해 23분의 의원들과 내년부터는 의정봉사단(가칭)도 구성해 지역 곳곳을 누빌 생각이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관수 의장과의 일문일답.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4살에 인권 노무사로 일을 시작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무료 변론과 노동자들의 권리 구제를 해 왔다.

이같은 일을 하다 보니 제도적으로 변화가 있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투표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정당에 가입하고 2008년 민주당 강남병 사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해 2010년 구의원에 도전해 당선됐다.

지역구가 도곡동인데 어려운 도전이었다.

사실 도곡동은 보수의 메카로 다른 누구도 출마를 하지 않아서 직접 출마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처음 도전을 시작할 때 사지에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많은 지인들이 말리기도 했다.

처음에 시작할 때 나이도 어린데다 처음 선거를 치르면서 서러움도 많았다. 아무도 환영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지역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제 생각을 계속해서 전달하며 열정과 진정성을 보여줬다. 이것이 지역 주민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온 것 같다.

지금도 그때 간절했던 마음을 가슴에 담고 있다. 모든 정치 활동이나 사회활동을 끝낼 때 까지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이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으로 남고 싶다.

의장 취임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주민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주민들의 의견 청취하는 것만이 소통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그 과정과 결과, 이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것이 소통이다.

이에 의장에 취임하고 가장 먼저 주민들의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얘기하시는 민원 하나 하나 관리철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몇일에 어떤 얘기를 했었고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실제로 민원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약 5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80권이나 된다.

어렵게 찾아 오셨는데 최소한 뭐라도 받아 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고민에서 시작한 일이다.

실제로 관내 열악한 어린이집 교직원 처우 개선에 대한 어린이집 연합회와의 민원요구에 대해서는 근속수당 5만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도 계속 지켜보면서 기록하고 관리해 나갈 생각이다.

지방의원들의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라는 것은 어떤 특정 집단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녀노소 누가나 참여하는 지방자치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여성이나 어르신, 청년층의 목소리를 골고루 대변할 수 있다.

이같은 열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청년 정치인이 지방의회에 많이 진출했고 이런 열망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뛰어 다닌다. 강남구의회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저도 마찬가지다. 행정재경위원회, 복지도시위원회 위원장과 부의장도 역임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의장이 되면서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며 일 잘하는 소리를 듣는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인터뷰 중인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인터뷰 중인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전국 최연소 의장으로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선입견이다. 나이가 젊어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젊은데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시는 분도 있는데 모두 선입견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선입견들은 일을 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면 자연히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

우선 내년부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3가지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에 있다.

먼저 전문가들을 초빙하고 의원님들이 패널로 직접 참여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찾아가기 위한 ‘정책 토론회’를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스피치와 논술 능력을 키우고 시상도 하면서 자긍심도 높여 줄 수 있는 ‘청소년 연설대전’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구민들이 건강을 위해 ‘의장배 체육대회’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다.

앞으로도 계속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 주민에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힘 있게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믿고 지켜봐 주길 부탁드린다.

관심을 갖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교육분야와 자산가치 증대, 스포츠 문화관광 분야 3가지다. 교육분야에 있어서는 교육중심의 강남, 아이들 성장의 인성을 높이고, 창조ㆍ창의 교육에 최대한의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산가치 증대를 위해서도 신속히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순균 구청장과 서울시의 적극적 협조 요청을 전달하고 있다.

스포츠 문화관광 분야의 경우 오히려 강남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 사실 강남구는 체육시설이 부족하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평균을 밑돈다. 시설 확충과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서 구민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게끔 앞장서서 추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정순균 구청장에게 한 달에 한번 회기 시작 30분 전 면담을 하자고 요청했으며 정 구청장도 혼쾌히 수락해 면담을 하며 다양한 의견도 나누고 있다.

구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구민들의 복리증진과 강남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키워드는 일하는 의회다. 주민들이 바라봤을 때 ‘하는 게 뭐가 있나’는 평가에서 이제는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만들고 싶다.

구민들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대화할 자세도 돼 있다. 의회는 열려 있다. 언제든지 찾아 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

필자소개
윤종철 기자

정치부 (국회-서울시)출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