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꿈’... 남원시, 올해 702가구 1015명 둥지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전원생활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가 이같은 ‘귀농귀촌’의 적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남원시에 자리를 잡은 도시민들은 총 702가구로 1015명이 제2의 인생을 출발했다.

이는 남원시가 계획했던 500가구 유치 목표보다 140% 초과 달성한 것으로 시의 귀농귀촌 정책들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전원생활을 위해 남원시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원시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판소리, 국악 등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도시로, 건강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 전원생활에 적합하다.

여기에 시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민 초청 농촌체험, 도시민 귀농학교, 귀농귀촌학교, 여성 귀농학교 등 귀농귀촌인들이 희망하는 맞춤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290여명에게 제공하였다.

특히 ‘여성 친화도시 남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여성 귀농귀촌인만을 대상으로 한 여성 귀농학교를 진행해 ‘여성’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진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시의 정착지원사업도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귀농귀촌인 이사비(100가구/1억원) ▲자녀정착금(40명/2천만원) ▲귀농인 주택수리비(40가구/2억원) ▲귀농인 창업자금(54가구/융자94억원) ▲귀농인 주택자금(15가구/융자10억원) 등을 지원함으로써 귀농귀촌 초기 정착단계에서 도시민들이 겪는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 한 점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화합프로그램(마을환영회 등)도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했다.

귀농귀촌 재능기부단을 결성하여 프롭테라피를 통한 건강관리, SNS마케팅을 활용한 지역 생산물 판매 등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활동도 돋보였다.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는 농지와 빈집정보, 멘토 컨설팅 지원사업 등 맞춤형 정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남원시는 또, 예비 귀농귀촌인과 초보 귀농귀촌인들에게 필요한 임시 거주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 9월 주생면에 임시거주시설 10동과 실습농장 3,300㎡, 게스트하우스 1동을 조성하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공사를 착공하여,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에서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체계적인 영농교육 및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지난 11월 국가보조금 16억4000만원 등 총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한 주천지구 숲속전원마을이 준공됨에 따라 귀농귀촌 가구 41세대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입주를 할 수 있게 됐다.

소규모 삶터 2곳을 산내면과 덕과면 각각 조성하고, 귀농인의 집 13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거주시설의 확충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주거문제를 해소해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마을이장・노인회장 등 지역리더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이해 프로그램, 갈등관리 멘토컨설팅, 지역민과 함께하는 실용교육 등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의 상생융합을 도모하고 역귀농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