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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여고 이어 대신고까지’... 종로구의회, 이전 반대 결의안 채택
‘풍문여고 이어 대신고까지’... 종로구의회, 이전 반대 결의안 채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2.13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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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유양순)는 지난 12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신중·고등학교’ 이전 추진에 대한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관계기관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에서 강남으로 이전하는 학교는 과거 경기고교와 지난해 풍문여고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이날 대표발의자로 나선 여봉무 건설복지위원장은 “대신중·고등학교 이전으로 인한 재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며 “종로구의 인구 감소와 강남·북 간의 교육격차와 지역 발전의 불균형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종로구의회 의원들이 대신고등학교 이전 계획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종로구의회 의원들이 대신고등학교 이전 계획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이전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공동 발의한 유양순 의장, 이재광 부의장 등 나머지 10명의 의원들도 이전 추진에 대한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들 의원들은 “대신중·고등학교 주변 돈의문 뉴타운 준공으로 약 60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되었고, 내년 초 인근 아파트 준공으로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치 않고 학교 이전을 추진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종로구에는 과거 강남 집중개발 정책에 따라 1976년 경기고교 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풍문여고까지 이전하면서 인구감소와 지역 경제에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이날 대신중·고등학교 이전 추진 반대 결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종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학교가 하나 둘씩 강남지역으로 떠나가면 강북지역의 공동화 현상과 지역 발전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서울시는 종로구의 인구 감소와 강남, 북간의 교육과 지역 발전의 균형을 저해하는 이전 추진 검토 즉각 중단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현 위치에 그대로 유지 ▲학생과 지역 주민의 학습권과 교육권 보장 ▲관내 노후 학교에 대한 교육시설과 환경 개선 지원 강화 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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