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사회적참사특조위’와 협약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난 17일 ‘사회적참사특조위’(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및 피해자 찾기’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사회적참사특조위가 최초로 협업해 가습기살균제 사용자와 피해자를 찾기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지자체들이 동참하며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 따르면 두 기관은 △가습기살균제 사용자와 피해자 찾기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 제고 및 인식확산을 위한 지역 내 공공기관과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성과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의 확산 노력 등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19년 2월 28일까지로 구는 17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를 집중조사기간으로 정하고 설문지 조사 및 심층 인터뷰 조사 등을 진행한다. 또한 도봉구 직원 및 산하기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구는 조사내용을 토대로 역학조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당사자 개인 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당사자라는 인식을 갖는 것부터가 사업의 중요한 시작일 것 같다”며 “이번 사업 진행을 통해 피해자가 발굴되고, 접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한 처우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어떤 방법으로의 지원이 있어야 할 지 지자체 입장에서도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