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종철 경북 예천군 의회 부의장(자유한국당)이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박 부의장은 사과하고 부의장직에서 사퇴했다.
6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의회 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 등 14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1명당 442만원씩 총 6188만원의 예산을 세금에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 나흘째인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올라탄 버스 안에서 박 부의장이 가이드 A씨와 시비를 벌이다 주먹으로 폭행했다.
이로 인해 경찰이 출동해 박 부의장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 부의장은 가이드 A씨가 이를 문제 삼지 않음에 따라 연행되지는 않았다. A씨는 예천군 의원들의 중재로 약 5000달러를 받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의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가이드에게 사죄한다.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당적 관계는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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