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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세원 교수 살해범, 망상에 빠져 범행 저질러” 검찰 송치
경찰 “임세원 교수 살해범, 망상에 빠져 범행 저질러” 검찰 송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1.0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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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47)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살해한 박모(30·구속)씨가 망상에 빠져 범행을 계획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넘겼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를 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44분께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박씨는 "살해 동기가 무엇이냐", "고인에게 미안하지는 않은가", "수사 협조 왜 안 하나"는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채 호송차에 올라탄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모씨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모씨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박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 임 교수와 면담 시간이 짧았던 점 등을 토대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광현 종로서 형사과장은 "박씨는 사건 당일 동네 마트에서 흉기를 사고 택시를 이용해서 바로 병원에 왔다"며 "사건 당일 박씨가 임 교수와 면담한 시간은 3~4분 가량이다. 그 시간에 그런 일(흉기를 휘두른 일)이 있었던 점까지 보면 범행 의도를 갖고 병원에 방문한 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정신질환에 의한 망상이 범행을 촉발했다고 봤다.

조 과장은 "본인이 계속해서 폭탄 이야기를 하고 있고 범행 직전에도 임 교수에게 그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동기가 무엇인지와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서는 망상에 의해 촉발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4분께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자신을 상담 하고 있던 임 교수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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