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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의 법칙
[신간]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의 법칙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1.11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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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연습은 스피치를 잘하기 위한 비법의 처음이자 끝이다. 하지만 너무 강조되는 연습은 함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습이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피치에 있어서만큼은 연습을 길게 하는 것보다 오히려 짧게 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런 맥락에서 하나의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 8시간 이상을 연습한다는 사람의 노력이 헛될 수도 있다는 전제가 파생된다.

너무 많은 연습은 실제로 프레젠테이션이나 강연을 하는 순간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정작 실전의 그날에 가면 제일 잘한 연습 때 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아 그 순간에 해야 하는 설명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고, 연습 때 했던 말을 떠올리는 데에 정신이 팔려서 집중하지도 못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읽지도 못하게 된다.

 

책 <1만시간의 법칙> 후속작에서도 설명이 나오듯 잘 계산된 연습과 무분별한 연습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글자 하나 빠뜨리지 않고 모두 기억하려고 연습하면 십중팔구 실전에서 망칠 수밖에 없다.

완벽함의 함정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연습은 불안감을 낳는다. 그래서 사람을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반면에 잘 계산된 연습은 자연스럽고 힘이 별로 들지 않는다.

유명 스피치 컨설턴트인 캠 바버는 말한다.

“내 고객 대부분은 글자 하나하나까지 전부 다 암기하는 것이 결코 좋은 연습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들은 시작 부분, 끝부분, 핵심 포인트만 연습한다. 대신 구조와 메시지 그리고 언제 설명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그런 다음 실전에서 청중과 교감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는다. 고객들 중에 특히 새로운 주제를 다룰 때 강연 전 과정을 똑같이 연습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절대 글자 하나하나까지 외우려고 하지는 않는다.”

캠 바버가 말하는 말하기의 비법은 간단하다.

먼저 메시지를 명료하게 구조화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에 익숙해지라는 것이다. 제스쳐 하나하나까지 다 외워서 할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기업 컨설턴트이자 강연가인 캠 바버는 호주 방송국에서 임원으로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메시지를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체계화했다. 

인간의 뇌는 너무나 쉽게 지치기 때문에 관리와 예측이 가능한 구조를 갈망한다. ‘메시지의 법칙’은 우리 뇌가 선호하는 정보 처리 방법을 활용해서 아이디어를 구조화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도록 돕는다. 가령, 청크(chunk:덩어리나 묶음) 구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훨씬 더 분명해지고 전달하기도 쉬워진다.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의 법칙>은 독자들에게 청크 기법을 활용한 아이디어 구조화 전략을 제공한다. 

캠 바버 지음 / 라이팅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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