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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영훈 중구의장 “중구, 918명 ‘뒤죽박죽’ 인사에 한숨만”
[인터뷰] 조영훈 중구의장 “중구, 918명 ‘뒤죽박죽’ 인사에 한숨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1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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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중구가 전체 공무원의 80%에 달하는 918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시행한 가운데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공무원에게는 업무에 대한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터무니 없는 인사이동과 조직개편으로 공무원들 조차도 혼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의장은 채 3개월도 안 된 담당자가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과의 중심을 잡아야 할 과장, 팀장이 모두 바뀌면서 신속한 업무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의장은 구청에 민원을 위해 방문한 한 구민은 5분이면 될 업무처리에 1시간이나 걸렸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민원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조 의장은 “공무원의 인사권은 분명 구청장에 있다”면서도 “백번 양보해 본인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하더라도 타 구에서 ‘대기발령’ 된 인사를 데려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의장은 “구 발전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불러와도 모자랄 판에 서울시와 인근 자치구에서 사고를 치고 대기발령 된 인사를 2명이나 불러왔다”며 “대기발령은 일을 못하거나 뭔가 문제가 있어서 시키는 징계다. 뭔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다음은 지난 16일 조영훈 의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올해 중구의회의 의정활동 방향은.

올해 중구의회는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정말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갈 계획에 있다.

먼저 올해 의사일정은 7번의 임시회와 2번의 정례회 등 총 90일간 진행되는 데 오는 28일 결산검사 위원 선임을 위한 임시회를 제외하고 8번의 매 회기 마다 ‘구정질문’을 실시키로 했다.

보통 임시회 회기 중에는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있는 데 의원들이 발언만 하고 답변이 없다. 답변도 ‘개선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서면으로 갈음한다. 의미가 없다.

그러나 구정질문은 하루는 의원들이 질문하고 하루는 구청장 이하 관계 공무원이 답변해야 된다.

현재 중구의회는 과반수 이상이 초선의원들인데 질문과 답변을 통해 구정에 대해 더욱 깊숙이 알 수 있고 의원들도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매년 11월말~12월 초 실시되던 ‘행정사무감사’도 올해부터는 6월 정례회 때 실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예산심의 편성과 사업 조례안 등의 많은 업무들이 겹치면서 세심하고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사실상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다소 여유가 있는 6월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함으로써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감사가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같은 안건들은 이날(16일) 의원총회에서 모든 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확정한 사안이다.

중구가 ‘공로수당’ 추진을 강행했다. 어떤 생각인가

공로수당 부분은 잘 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될 것이며 많은 어르신들이 큰 도움을 받고 지역 화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 정부 추진도 기존 동에서 진일보하게 만든 정책이다.

구의 70여개 업무가 동 주민센터로 이전되며 동 예산도 많이 늘어나면서 이를 주민들과의 접점에서 활용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의원님들도 다들 안내를 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것은 특히 동 현장에서 먼저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다만 이를 위해 너무 급격하고 뒤죽박죽 된 ‘인사이동’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구의 현재 공무원 현원은 1100여명이다. 1100여명 중에 918명에 대해 인사이동을 시켰다.

이 와중에 3개월도 안 된 직원이 이동하고 과장과 팀장이 모두 바뀐 부서도 많다. 직제와 명칭 변경, 부서와 팀 등에 대한 큰 폭의 신설ㆍ폐지 등은 해당 공무원들 조차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렇게 과의 팀이 뒤죽박죽 돼버려서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할 지 애로가 많다.

한 주민은 5분이면 해결되는 것을 1시간이나 걸렸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가셨다. 민원 업무 처리를 위해 해당 팀을 찾아 다니다 보니 생겨난 일이다.

우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공무원은 ‘안정성’이 중요하다. 적어도 1~2년은 한 곳에서 일해야 업무를 익히고 제대로 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그래서 1년 이전에 인사이동을 하는 경우 승진이나 징계 등의 이유로만 특별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전혀 행정을 모르는 것처럼 뒤죽박죽 됐다.

공무원들의 인사는 구청장의 권한이다. 백번 양보해 얼마든지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골라 쓰더라도 5~6개월 이상 ‘대기발령’으로 있던 사람들과의 인사교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1대 1의 인사교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능력 있는 직원들은 타구로 보내고 서울시와 인근 자치구에서 문제가 있어 대기발령 된 인사를 데려왔다.

거기다 인사교류는 같은 직급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서기관을 데려오고 하위 직급에서 보냈다.

20~30년 중구에서 열심히 청춘을 바친 역량 있는 직원들에게는 승진의 기회를 막아버린 어이없는 처사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려면 중구 사람들이나 중구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기용해야 하는데 감사실, 새중구 기획단, 시설관리공단 등 주요 보직에 외부인이 수십명이다.

의욕은 알겠지만 중구민을 위한 정책에 역행하고 있는 듯 싶다.

주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올해는 우리 중구 구민들 모두가 좀 더 편안하게 좀 더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드린다.

우리 중구에는 점포만 50만개 이상에 이른다. 최근 경기가 어려워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의회에서도 의회 차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더욱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다행히 올해는 우리 중구가 예산이 조금 늘어났다. 늘어난 만큼 어려운 삶에 도움이 되고자 공로수당도 하게 됐고 또 대학생 교통비 지원, 교복지원 등의 조례안과 예산안도 통과 시켰다.

올해도 이같이 구민들을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정책과 조례를 만들어 좀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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