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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심석희 성폭행 알지 못했다” 성폭행 은폐 의혹 부인
전명규 “심석희 성폭행 알지 못했다” 성폭행 은폐 의혹 부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1.2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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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가 성폭행 은폐 의혹에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가 17일 조재범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조 코치가 전 교수의 휘하에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전 교수가 성폭행을 은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전 빙상연맹 부회장)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빙상계 폭력 및 성폭력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전 빙상연맹 부회장)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빙상계 폭력 및 성폭력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전 교수는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석희는 조 전 코치와 계속 훈련을 같이 했고 대표팀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상황에 있다는 것을 제가 알 수 없었다.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심석희에게 송구스럽고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늦게나마 국민께 참회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기자회견을 하기까지 인내와 용기가 필요했다. 빙상의 적폐로 지목된 제가 국민께 모든 진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것 같았다"며 "나뿐만 아니라 빙상인 모두에게 누가 될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전 빙상연맹 부회장)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폭력 및 성폭력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 입장을 밝힌 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전 빙상연맹 부회장)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폭력 및 성폭력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 입장을 밝힌 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조 코치를 위한 탄원서를 선수들에게 지시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조재범, 심석희 모두 내 제자다. 지금 상황이 발생하기 전엔 구속은  조금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녹취를 한 사람은 나에게 녹취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 펴놓고 보지 않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전 제자들이 목동 빙상장과 대한항공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누구를 취직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 정말 모르는 일이고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생길 때마다 자신이 거명되는 이유에 대해선 "오랜 기간 대표팀 코치 생활을 했기 때문 아닐까"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젊은빙상인연대와 손혜원 의원은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빙상계 성폭력 추가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젊은빙상연대는 "전명규 교수를 비롯해 빙상계 성폭력 가해자와 은폐 세력 대부분이 한국체대를 기반으로 탄탄한 그들 만의 왕국을 구축해 왔다"며 "한국체대의 정상화 없이는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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