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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빈 교실에 ‘초등 돌봄교실’ 개소... 저녁8시까지 무료 운영
중구, 빈 교실에 ‘초등 돌봄교실’ 개소... 저녁8시까지 무료 운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29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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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오는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으로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 ‘초등 돌봄교실’을 개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은 학교가 하고 돌봄은 지자체가 분담하겠다는 취지로 아이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가정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더 낳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흥인초 돌봄교실을 둘러보고 있는 서양호 구청장
흥인초 돌봄교실을 둘러보고 있는 서양호 구청장

구는 오는 30일 오후2시 서울시교육청과 ‘중구 모든아이 돌봄교실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돌입한다.

제1호는 동화동에 있는 서울흥인초등학교다.

구는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비어있는 3개 교실에 약 3억원을 들여 아이들을 위한 돌봄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돌봄교실 이용은 무료로 운영시간은 평일 아침7시30부터(방학은 아침8시) 저녁 8시까지며 저녁식사까지 제공한다.

오후 5시에 문을 닫는 기존 초등 돌봄교실의 저녁시간 공백을 보강해 맞벌이 부모의 고충이 해소될 전망이다.

정원은 교실당 23명으로 돌봄전담사를 각각 2명씩 배치해 돌봄의 질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학원 수강 등 학교 밖 활동을 하는 아이들도 유기적으로 보살핀다.

또한 독서, 놀이, 창의활동 등 기존 프로그램에 지역 문화예술자원을 결합시켜 차별화되고 보다 내실 있는 돌봄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중구 모든아이 돌봄교실은 지난해 11월부터 구와 서울시교육청, 중부교육지원청, 서울흥인초등학교 사이에 초등 돌봄서비스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협의로 의견차를 좁혀 간 끝에 어렵게 맺은 귀중한 결실이다.

30일 서울흥인초등학교에서 있을 협약식에는 서양호 중구청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병오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경미 흥인초등학교장, 돌봄 전담사, 학부모·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구는 오는 2022년까지 이같은 초등 돌봄사업을 핵심전략사업의 하나로 집중 추진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흥인초등학교에서의 운영을 시작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고 교육청 및 학교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관내 공립초등학교 9곳에 이같은 돌봄교실 설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약수동, 다산동, 중림동 등 거주 인구가 밀집한 5개 권역에 학교 밖 돌봄시설인 ‘중구 돌봄센터’도 조성한다.

시간제 돌봄이나 임시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공시설을 활용한 틈새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각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 합심해 초등 돌봄 확충의 첫 발을 디딘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중한 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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