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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보이콧 철회' 당 대표 출마... 6명 후보 단일화?
오세훈, '보이콧 철회' 당 대표 출마... 6명 후보 단일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2.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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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생각을 바꿨다.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고 과거 이슈에 수습 불가능한 취약 정당을 바로잡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보이콧을 선언한 6명의 후보 중 오 전 시장이 유일하게 출마를 결정하면서 6명의 후보 단일화가 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이콧을 선언한 안상수(왼쪽부터), 오세훈, 주호영, 심재철, 정우택 등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 (사진=뉴시스)
보이콧을 선언한 안상수(왼쪽부터), 오세훈, 주호영, 심재철, 정우택 등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 (사진=뉴시스)

12일 오 전 시장은 “당의 비상식적인 결정들에는 아직도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밝히며 당 대표 선거에 복귀했다.

오 전 시장은 "이번 5·18 공청회 사태에서 보듯 자유한국당은 과거 회귀 이슈가 터지면 수습 불능이 될 정도로 취약한 정당"이라며 "보편적인 국민 정서까지도 무시한 채 무모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정당이 돼버렸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바로 잡겠다. 더 이상 당과 보수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 먼저 변화의 선봉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당의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참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이러한 변화가 일회성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겼다"며 "만약 등록거부를 함께 하기로 한 약속에 묶여서 (출마를) 하지 않으면 개혁보수를 지지하는 당의 당원들이나 보수우파 가치를 지지하시 분들이 마음 둘 곳이 없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된다. 그 점 때문에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 전 시장은 “우리 당은 보수우파를 위한 당이지 두 전직 대통령을 위한 당이 아니라는 점을 당원들이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될 때 대중으로부터 사랑과 지지가 멀어진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선 긋기에 나선 모양새로 오 전 시장은 선거전에 불이익을 본다고 해소 이를 감수할 생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보이콧 선언 후보 중 유일하게 오 전 시장이 출마를 결정하게 되면서 나머지 5명의 후보들의 지지가 오 전 시장 쪽으로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오 전 시장도 “어제 등록거부를 함께 하기로 한분을 찾아 뵙고 간곡히 지지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다만 오전 시장은 “원칙적으로 동의해 준 분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필요한 분도 계셨다. 고민해보겠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들의 지지가 오 전 시장에게 모인다면 오 전 시장으로 후보 단일화가 성립되는 셈이다.

이로써 한국당 당 대표 선거는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시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TV 토론회나 연설을 몇 번을 하든 형식을 어떻게 하든 선관위 판단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필자소개
윤종철 기자

정치부 (국회-서울시)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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