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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폭행당해 장 파열 됐는데.. 가해학생 해외여행” 국민청원
“우리 아들 폭행당해 장 파열 됐는데.. 가해학생 해외여행” 국민청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2.19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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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기 의정부에서 학생이 동급생에게 폭행당해 장이 파열되고 췌장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했다는 내용의 청원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18)군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지난 18일 게시판에 ‘우리 아들 **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167㎝에 50㎏도 되지 않는 우리 동급생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노래방 등을 끌려다니다가 다음날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져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수술을 받고 췌장 일부를 절단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수술 중 아들친구에게 폭행 사실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경기북부의 고위 소방공무원이고 큰아버지도 경찰이어서 성의없는 수사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을 간호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1년을 힘들게 보냈는데 가해학생은 SNS에 사진을 올리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너무나도 편하게 살고 있다”며 “부모 역시 사과 한번 없이 제가 올린 탄원서가 위조가 아니냐며 필적감정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을 경찰에 확인한 결과 A군은 지난해 4월 2일 가해자인 B(당시 17세)군에게 폭행을 당해 지구대에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폭행치상 혐의를 적용했으나, 검찰에 송치된 뒤 혐의가 상해로 변경됐다.

한편, 지난 18일 게시된 해당 청원은 하루만에 6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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