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치열했던 당권 경쟁을 뚫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당선됐다.
입당 40여일 만으로 돌풍을 일으킨 듯 제1야당의 보수 대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탄핵과 극우화 논란은 물론 당 지도부에 입성한 당선자들도 신임 황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이다.
앞서 황 대표는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태블릿 pc 논란을 자초해 당내 비박계의 비판을 두고두고 받으며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특히 5.18망언 당사자로 징계 의결을 앞두고 있는 김순례 의원의 지도부 입성과 김진태 의원과 김준교 후보 등의 전당대회 선전도 황 대표에게는 부담이다.
실제로 황 전 대표는 총 6만8714표(50%)를 득표해 생각보다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 대신에 오세훈 후보가 4만2653표(31.1%), 김진태 후보가 2만5924표(18.9%)를 얻었다.
거기다 당 우경화 우려에 불을 지폈던 태극기부대의 영향력도 드러나 당 내 무시 못 할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이들의 지지는 김진태 후보를 당선시키진 못했지만 김순례 의원을 여성 최고위원으로 당선시켰으며 김준교 후보를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2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한편 황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이다"며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서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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