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서울시에선 처음으로 3월부터 민간 위탁된 국공립어린이집을 구 직영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기관은 신당동어린이집과 황학어린이집 등 두 곳으로 이달 1일부터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구가 직접 운영한다.
구 직영 전환에 따라 구는 지난달 두 곳의 어린이집 원장은 구에서 직접 공개 채용했으며 보육교사, 조리사, 간호조무사 등 보육 교직원 38명은 고용 승계됐다.
고용 승계된 직원들은 모두 구에서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돼 정년까지 신분을 보장 받게 되면서 교육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구는 두 어린이집에 대해 전국 최초로 현장 학습비 전액을 보조하는 한편 8시간 근무 보장과 회계 전담 인력과 당직교사를 보충해 보육 교직원들이 보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집 내·외부 환경을 개선하고 시설 정기점검, 미세먼지 경보장치 설치 등 강화된 안전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번 구 직영 어린이집 개설을 계기로 구청·시설관리공단·육아종합지원센터를 입체적으로 연계해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구시설관리공단은 사회서비스부를 신설하고 보육 종사자 인사관리 및 후생복지, 시설 유지관리, 안전 등을 담당한다.
현재 민간 위탁 중인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도 7월부터는 구 직영으로 돌릴 방침이다.
특히 보육교사 통합인사 추진을 포함해 교육·연수, 스트레스 관리와 보육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오는 9월말 민간 위탁이 끝나는 청구어린이집과 중구청직장어린이집도 10월부터 구 직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방식은 이처럼 기존 보육교직원들의 고용을 이어가고 현장학습비 전액지원 등 특별지원을 더한다.
한편, 구는 이달부터 모든 어린이집 아동들에게 현장학습비를 50% 지원하고 내년에는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등 부모가 매달 납부해야하는 기타 필요경비를 2021년까지 점진적 지원하여 완전한 무상보육을 펼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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