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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표연설... 野, “색깔론”, “싸구려” 일제히 비판
나경원 대표연설... 野, “색깔론”, “싸구려” 일제히 비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3.1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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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남들은 다 욕해도 한국당은 안돼”
바른미래 “대북 특사 파견?... 앞뒤 안맞는 코미디”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2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놓고 다른 야당들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은 “아직도 진영논리에 색깔론이냐”며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으며 바른미래당 역시도 “도움 안되는 싸구려 비판”이라고 규탄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들의 의식은 미래를 향해 아득히 앞서가고 있는데 한국당만 아직도 무고한 사람을 빨갱이로 몰아 죽이던 그 시절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은 다 욕해도 한국당은 그러면 안된다”며 “뻔뻔함과 졸렬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도대체 연설문에 좌파 타령이 몇 번인지 모르겠다”며 “'개헌'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생뚱 맞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개헌만 하겠다니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도 "있어서는 안 될 막말이 제1야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오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경제와 정치 등 전반적인 연설 내용도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 대변인으로 풀이한 것은 품위도 없는 싸구려 비판이다"며 한국당의 신중치 못한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 대변인으로 빗대어 놓고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도 않는 코미디"라며 "이런 개극 망언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나 원내대표의 말처럼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한 쪽은 자유한국당이"며 "용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양심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아두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처음부터 선거제 개혁을 반대해왔고 협상할 마음도 없었으면서 '비례대표 폐지'라는 공감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망언급의 말들을 쏟아 내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가 좌파독재를 걱정하고 있다면 바른미래당은 극우파독재를 걱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으로서 정책대안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 장사에 올인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위선, 위헌이라 남을 비판하기 앞서 자신부터 성찰해 볼 것을 권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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