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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40일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다 
[신간] 40일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3.1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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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현대인의 기억력은 우리 선조들보다 훨씬 더 떨어진다. 데이터 저장 기기에 의존하는 까닭이다. 종이 메모도 흔치 않던 시절 선조들은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기억했다. 그게 왜 가능했을까? 기억력도 일종의 훈련으로 체득이 되기 때문이다. 또 기억은 생존에 직결했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글을 쓸 줄 몰랐던 시절에는 모든 것을 기억해야만 했다. 가족의 역사에서 생일, 나이, 사연 등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이런 일을 스마트폰, 일기, 또는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기들에게 맡긴다. 그러다 보니 기억력을 사용하는 데 훨씬 게을러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의식적으로 기억력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타고난 능력은 계속 발휘되지 못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러한 기억력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기억술을 익혔을 때 그 효율은 몇 배가 된다.

 

가령 아래 문장을 외운다고 생각해보자.

“셜록 홈스에게 그녀는 항상 ‘그 여자’였다. 홈스가 그녀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의 눈에는 그녀가 여성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자였다. 그렇다고 홈스가 아이린 애들러에게 사랑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냉철한 두뇌를 가진 홈스에게 모든 감정, 특히 사랑이란 감정은 혐오스러운 것이었다. 내가 아는 홈스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추리와 관찰력이 뛰어난 탐정이지만, 연인으로서는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기도 했다.”

이 문장을 아무 기억술 없이 통째로 외우려면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무한 반복’이겠으나 현대인에게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빨리 외우고 스마트폰을 들여다 봐야 하니까. 

이럴 때는 전체 글을 이루는 주요 부분으로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면 좋다. 그 뒤 각 부분을 독립적으로 살펴보고 외우기 힘든 부분에 집중을 해야 한다. 반복이 핵심이라는 것은 동일하다. 그래서 반복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여기서 기억술을 활용해야 한다.

부분에서 부분으로 넘어갈 때 다음 부분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각적 촉매를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제일 큰 마을에서는…”이라고 시작하는 문장은 실제로 커다란 마을을 떠올려서 시각화한다. 그런 다음 앞 문장의 끝부분과 이를 시각적으로 연결하면 기억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이 책은 하루에 두세 가지 기억력 문제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원리를 알려주는 페이지로 40일치가 구성되어 있다. 머릿속에 잠깐 들어왔다 사라지는 단기 기억의 항목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단기 기억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장기 기억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알려준다. 

개러스 무어 지음 / 미디어숲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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