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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 자문위원 사퇴 논란... 한국당 홍성걸 “위원장 안 주면 사퇴” 생떼
윤리특위 자문위원 사퇴 논란... 한국당 홍성걸 “위원장 안 주면 사퇴” 생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3.2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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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실은 이렇습니다” 입장문... 위원장 선출은 연장자 아닌 위원들 중 호선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한국당은 민주당이 꼼수로 연장자를 새로 위촉했다고 주장하며 3인의 추천 위원들이 사퇴했다.

그러나 실제로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은 연장자가 아닌 위원들 중 선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당 추천 홍성걸 위원은 실제로 위원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자문위원장을 안 시켜 주면 사퇴하겠다”며 생떼를 부리고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윤리특위 간사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재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간사, 바른미래당 이태규 간사, 한국당 김승희 간사. (사진=뉴시스)
여야 윤리특위 간사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재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간사, 바른미래당 이태규 간사, 한국당 김승희 간사. (사진=뉴시스)

국회 윤리특위 민주당 간사인 권미혁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의 주장은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먼저 민주당이 윤리자문위원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급하게 나이가 많은 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권 의원은 “우리당은 기존 자문위원 중 한 분이 중앙당 윤리심판원 부원장으로 임명되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새 인물을 추천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밟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성걸 위원이 연장자로 자문위원장을 맡을 상황이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홍 위원 자신이 ‘자문위원장을 맡을 상황’이었음을 피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연장자가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자문위원 중 호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권 의원은 “국회법상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자문위원 중에서 호선하도록 되어 있다”며 “홍 위원을 포함해 자문위원이 모두 선임되면 거기에서 위원장을 뽑기로 동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의원은 홍성걸 위원이 자신이 ‘자문위원장을 맡을 상황’ 이었음을 주장하는 것은 “5·18 망언을 비롯해 징계안이 제소되기 전 자격심사 관련 회의가 열렸던 2월 21일 회의에서 연장자로서 임시 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위원장 호선 방침에 따라 지난 3월18일 회의에서 위원장을 뽑게 되었고 위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홍 위원은 ‘자문위원장을 안 시켜 주면 사퇴하겠다’고 표명한 후 결국 회의장을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한국당 위원 2인도 회의장을 떠났고 결국 남은 5인이 의논해 장 위원장을 뽑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장훈열 자문위원장이 5·18 유공자여서 부적절 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국회법과 윤리특별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자문위원 자격과 관련해 5.18 유공자는 자문위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 당은 5.18 유공자인지에 대해 확인한 바 없고 실제로 5.18 유공자 정보는 비공개여서 알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자문위가 단순히 5·18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며, 18개 안건 중 5·18 건은 세 건에 불과하다”며 “5·18망언 징계 심사과정에서 제척할 필요가 있다고 자문위원들이 판단한다면 그에 대해서만 자문의견을 내지 않으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윤리심사자문위원 3인의 사퇴는 의사를 표시한 것일 뿐 3월 22일 12시 현재 국회 윤리특위에 정식으로 접수되지 않았다”며 “오늘 열리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에 반드시 참석하여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징계안들에 대해 심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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