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한국당은 민주당이 꼼수로 연장자를 새로 위촉했다고 주장하며 3인의 추천 위원들이 사퇴했다.
그러나 실제로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은 연장자가 아닌 위원들 중 선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당 추천 홍성걸 위원은 실제로 위원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자문위원장을 안 시켜 주면 사퇴하겠다”며 생떼를 부리고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윤리특위 민주당 간사인 권미혁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의 주장은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먼저 민주당이 윤리자문위원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급하게 나이가 많은 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권 의원은 “우리당은 기존 자문위원 중 한 분이 중앙당 윤리심판원 부원장으로 임명되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새 인물을 추천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밟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성걸 위원이 연장자로 자문위원장을 맡을 상황이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홍 위원 자신이 ‘자문위원장을 맡을 상황’이었음을 피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연장자가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자문위원 중 호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권 의원은 “국회법상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자문위원 중에서 호선하도록 되어 있다”며 “홍 위원을 포함해 자문위원이 모두 선임되면 거기에서 위원장을 뽑기로 동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의원은 홍성걸 위원이 자신이 ‘자문위원장을 맡을 상황’ 이었음을 주장하는 것은 “5·18 망언을 비롯해 징계안이 제소되기 전 자격심사 관련 회의가 열렸던 2월 21일 회의에서 연장자로서 임시 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위원장 호선 방침에 따라 지난 3월18일 회의에서 위원장을 뽑게 되었고 위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홍 위원은 ‘자문위원장을 안 시켜 주면 사퇴하겠다’고 표명한 후 결국 회의장을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한국당 위원 2인도 회의장을 떠났고 결국 남은 5인이 의논해 장 위원장을 뽑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장훈열 자문위원장이 5·18 유공자여서 부적절 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국회법과 윤리특별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자문위원 자격과 관련해 5.18 유공자는 자문위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 당은 5.18 유공자인지에 대해 확인한 바 없고 실제로 5.18 유공자 정보는 비공개여서 알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자문위가 단순히 5·18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며, 18개 안건 중 5·18 건은 세 건에 불과하다”며 “5·18망언 징계 심사과정에서 제척할 필요가 있다고 자문위원들이 판단한다면 그에 대해서만 자문의견을 내지 않으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윤리심사자문위원 3인의 사퇴는 의사를 표시한 것일 뿐 3월 22일 12시 현재 국회 윤리특위에 정식으로 접수되지 않았다”며 “오늘 열리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에 반드시 참석하여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징계안들에 대해 심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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