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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장자연 리스트’ 보도 나몰라라.. "언론사 맞나?" 공정성 상실 비판
조선일보, ‘장자연 리스트’ 보도 나몰라라.. "언론사 맞나?" 공정성 상실 비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3.2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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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한 국민적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문 조선일보의 보도행태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 클럽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 등 세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드러난 범죄 행위 시기와 유착관계 시기는 과거 정부 때의 일이지만, 동일한 행태가 지금 정부까지 이어졌을 개연성이 없지 않으므로 성역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언론사들은 ▲文, 버닝썬·김학의·장자연 사건 철저수사 지시(2보) <연합뉴스>, ▲文대통령,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 성역없는 조사 지시(속보) <이데일리>, ▲문 대통령,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한 진상규명 지시 (속보) <머니S>, ▲문재인 대통령, 버닝썬·김학의·장자연 사건 철저수사 지시(속보) <아시아투데이>, ▲文대통령 "버닝썬·장자연·김학의 사건, 의혹 낱낱이 규명하길" [속보] <매일경제> 등의 제목으로 일제히 속보를 내보냈다.

그러나 조선일보만 장자연의 이름을 제외한 채 [속보]文대통령, 버닝썬·김학의 사건 등 보고받고 "의혹 구명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의도적으로 대통령이 언급한 사건 중 장자연의 이름만 뺀 것이다.

또한 지난해 2월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활동을 시작한 후, 조선일보가 제목이나 내용에 장자연을 언급한 지면기사는 단 4건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조선일보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12일 서울동부지검에 있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을 보도하지 않았다.

조선일보가 윤지오 씨의 이름을 제목에 걸어 보도한 기사는 0건이다.

이렇듯 장자연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선 소극적인 조선일보가 이와 관련한 타 언론사의 보도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KBS는 '뉴스9'에서 '대검 진상조사단이 장(자연)씨가 연예계는 물론, 조선일보를 포함한 언론계, 그리고 금융계와 재벌 일가에까지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보고 있다"며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장씨와의 통화 내역이 있었고, 이 통화 내역을 삭제하기 위해 조선일보가 경찰에 압력을 넣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TV조선은 "방 전 대표는 장씨와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 조선일보가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방 전 대표는 허위보도를 한 KBS와 해당기자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신청하고 동시에 법적 대응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하게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