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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막말’ 이언주 징계절차 돌입... 이언주 “손 대표 징계부터” 반발
‘손학규 막말’ 이언주 징계절차 돌입... 이언주 “손 대표 징계부터” 반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3.29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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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윤리위)가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 등의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같은 당 이언주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했다.

같은 당 대표에게 인격성 모독과 비하발언은 물론 자신의 소속 당보다는 자유한국당을 밀어주는 듯 한 발언은 바른미래당의 음해를 넘어선 해당행위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오히려 손 대표에 대해 더욱 날을 세우고 나서며 이언주 발 내진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의원의 언행 관련 사과 촉구 및 경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의원의 언행 관련 사과 촉구 및 경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윤리위는 당사에서 회의를 소집하고 이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들어간다.

이번 징계 논의는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당원들의 제소를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일 한 인터넷 방송에서 경남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자기 당 후보를 지원 중인 손 대표를 향해 “창원에서 숙식하고 하는 것도 정말 찌질하다”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어 "(정권) 심판하는 데 힘을 보태야지 훼방 놓는 것밖에 안 된다"라며 “내부적으로 후보를 내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손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보수정당에서 후보를 내지 말고 한국당을 밀어줘야 한다는 말로 풀이되는 말이다.

이를 놓고 바른미래당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오물을 투척하려는가’, '저급한 수준'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결국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당원들은 전날(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에 대한 이 의원의 반복되는 인격 모독과 비하 발언, 바른미래당에 대한 음해는 한계를 넘어섰다. 정치적·도덕적 예의가 결여된 미꾸라지 같은 존재"라며 당에 이 의원의 징계를 청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같은 당내 비판과 징계 절차 돌입에 대해 오히려 더욱 손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손 대표는 자기 스스로에 대해 정치적 징계부터 해야할 것”이라며 “본인이 약속한 (득표율) 10%를 채우지 못하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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