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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제력 수업
[신간] 자제력 수업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4.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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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자제력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꼭 필요한 힘이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든 간에 그 여정은 편안하지 않다. 자제력만 있다면 어려움을 헤쳐 나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무언가를 완벽하게 익히거나 이룰 수 있다.

우리 뇌에는 자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 자제력도 결국은 근육과 비슷하다. 단련할수록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제력과 관련해 가장 유명한 실험인 마세멜로 실험은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마시멜로 실험에서 만족지연을 실행했던 피실험자들은 중년이 된 지금도 불건전한 선택의 유혹을 견뎌내고자 자기 조절 능력을 발휘했으며, 이때 그들의 전전두피질은 한층 활발하게 움직였다. 

자제력은 ‘연료탱크’와 비슷한 개념인데, 의지력이 줄어들면 뇌의 인지활동 역시 한 번도 의지력을 높이려고 노력해본 적이 없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혈당수치도 내려간다. 의지력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오랜 시간 유혹에 시달리면 결국 포기하게 되는데, 이건 의지력도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자제력의 개념이다.

자제력은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선택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자제력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편으로 자제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높이는 운동은 우선 편안함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완벽하게 편하다고 느끼지 않는 일을 정기적으로 하도록 스스로 몰아세워 불편한 감정에 친숙해지는 것이 자제력을 훈련하는 방법이다. 편안함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하면 두려웠던 것이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매번 조금씩 그 교훈을 읽히면 불편함에 대한 인내력과 의지력이 함께 성장한다.

사람들은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 앞으로 더 나아가기를 포기한다. 이러다가 자칫 열심히 할 뻔했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고, 주어진 조건이 좋지 않으니 노력을 해도 결국 배신당할 것이라고 믿으며 자신에게 기대를 거의 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환경에 수긍하며 손에 금방 넣을 수 있는 작은 행복만을 추구하기도 한다. 한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의지와 자기절제를 놓지 않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그들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요인이 있는 걸까? 

이 책은 자제력이 어떻게 형성되며 우리는 지금까지 왜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지를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깨워 준다. 나아가 어떻게 해야 우리가 자제력을 더 단련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열한 가지 요소를 통해 그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피터 홀린스 지음 / 포레스트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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