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후배를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4일 이같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감금·상해)로 김모(23)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김씨의 친구와 여자친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16일 전남 목포시 한 PC방을 찾아 이모(18)군을 둔기로 폭행한 뒤 강제로 차에 태워 광주 남구 주월동 집으로 끌고가 10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가출한 이군에게 숙식을 제공해줬으며, '이군이 자신의 집에서 현금과 신발 등을 훔쳐 고향으로 달아났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이군의 손발을 노끈·청테이프로 묶고 감시해왔으며, 둔기로 수차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군은 김씨 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뒷문으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입건한 이군이 보호관찰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것을 확인, 신병을 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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