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직장인 공부법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직장인의 공부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을 하면서 병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격증 시험이 특히 그렇다. 직장인이 한 달 중 20일을 공부한다고 했을 때 하루에 50p를 보아도 1000p를 되는 책을 한 번 보려면 족히 한 달이 걸린다. 게다가 주중에는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하기가 어려운데 그 시간 내에 50p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직장인이 기본서를 한 달에 한 권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직장인의 공부는 “많은 공부량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부량을 늘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 누구도 많은 양을 모두 기억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즉, 책에 나와 있는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요약을 해서 핵심만 봐야 한다. 그리고 의욕이 떨어지지 않도록 목표 공부량을 설정해서 공부량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공부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한 번에 다 이해하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꼼꼼하게 보는 것이다. 우리가 천천히 꼼꼼하게 읽으면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그렇게 하면 할수록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양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단락별로 시간제한을 정해두고 그 시간까지 다 읽지 못해으면 일단 그 페이지는 넘기라고 이 책의 저자는 충고한다.

회사 다니면서 13년째 공부한 저자는 미국 공인회계사(USCPA), 국제재무분석사(CFA), 국제재무위험관리사(FRM), 공인중개사 등 그간 그가 합격한 시험만 해도 10여 개에 달한다. 그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를 결심한 직장인들에게 “나를 위한 공부를 하자, 그리고 기왕이면 적게 공부하자”라고 말한다.

퇴근 후 1시간, 주말을 활용하는 공부 시간 창출의 노하우, 적게 공부하고 빨리 합격하는 시험의 기술, 그리고 업무-공부 간의 균형을 잡는 법까지! 그의 13년 공부 비결을 이 책에서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이형재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