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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인터뷰]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3기 신도시 원주민, 현실적 보상 있어야”
[한강T-인터뷰]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3기 신도시 원주민, 현실적 보상 있어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0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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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남양주시에 있어서 2019년은 어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다.

3기 신도시 확정으로 인구 100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GTX-B 노선 연장은 전형적인 배드타운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다.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GTX-B 노선의 조속한 추진이 실질적으로 남양주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미래만 바라보고 당장 주변을 돌아보지 않으면 실질적인 남양주시 원주민들의 행복은 담보할 수 없다.

모든 과정에 주민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요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실제로 신도시 개발과 GTX-B 노선 추진과 관련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3기 신도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원주민들의 현실성 있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현금 또는 대토 등의 방법으로 보상체계를 다양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앞으로는 향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용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이것이 자족도시로써의 완성된 남양주시를 만들기 위한 시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민철 의장과의 일문일답.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본격 시작된 2019년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는.

올해는 인구 100만 남양주 시대를 준비하는 해다. 복지, 경제, 교통 등 모든 분야를 점검해 남양주의 미래를 열어갈 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의회는 시민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물망초발심(勿忘初發心)의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공부하고 연구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뿐만 아니라 시민의 대변자이자 집행부와 시민을 연결하는 소통의 창구라는 사실을 언제나 가슴속에 새기고 8대 동료 시의원과 함께 시민의 삶을 바꾸는 든든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남양주시의 변화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시민들의 분위기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도 바뀌고 남양주시의회도 초선 의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

이에 따라 남양주에 새로운 정치철학이 자리 잡게 되었으며 3기 신도시 선정, GTX-B 노선 연장 등 남양주의 미래를 새로 설계하는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변화에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우려도 하고 계시는 것 같다.

특히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신 분들은 집회나 민원을 통해 항의하시기도 한다.

우리시 의회는 이같은 시민들의 우려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편에 서서 어떤 것이 진정 시민을 위한 것인지 고민해 나가겠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역할, 중재자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3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기대와 우려는.

우리 남양주는 현재 69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수도권 과밀 억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등 여러 가지 규제와 교통문제로 인해 생활권이 분산된 배드타운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3기 신도시의 개발로 인해 광역교통망이 확충되고 신도시 지역이 시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주거, 상업, 산업의 복합중심지가 조성된다면 우리 남양주시는 자족도시로써의 완성된 기능을 가진 동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도권 주택난 해소와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해 우리시 개발지역 원주민의 일방적 희생을 담보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왕숙지구로 조성되는 이곳 주민의 경우 반세기 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3기 신도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

정부는 현실성 있는 보상과 함께 현금 또는 대토 등의 방법으로 보상체계를 다양화해야 된다.

향후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용지역 주민들의 니즈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통문제 해결도 시급해 보인다.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남양주시의 경우 별내ㆍ다산신도시 입주 등으로 인구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교통수요의 대부분을 승용차, 버스 등의 노면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도시 규모에 맞는 통행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 구축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우리시 의회는 지난해 12월 제256회 정례회 때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수 있도록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 및 정부에게 강력하게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집행부와 함께 협력해 지하철 8호선 별내 연장, 지하철 4호선 진접 연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GTX-B 노선 예타 조사 진행상황은.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왕숙지구에 1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추가로 이용하게 되는 만큼 GTX-B 노선의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해도 충분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GTX-C 노선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타조사 완료까지 최소한 3~4년이 걸리는 현실 속에서 착공과 완료까지는 몇 년이 더 소요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시 의회 의원 일동은 수도권의 균형발전과 교통난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 GTX-B 노선 사업의 예타 조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신민철 의장
신민철 의장

이외에도 올해 꼭 풀어야 할 지역현안 사항은.

현재 남양주시 수동면 지역은 국지도 98호선 공사착공,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계획 등 교통여건이 좋아짐에 반해 그동안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아 온 몽골문화촌이 폐쇄돼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크다.

매년 10억원 정도의 적자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몽골 문화와 예술을 시민에게 전하며 몽골과 우호적인 교류관계를 다져왔는데 오랜기간 쌓아온 무형적 자산인 신뢰관계가 이어지지 못하게 되어 아쉽게 생각한다.

다행히 수동면 지둔리 지역에 450억원 규모의 국제 유소년 축구센터 건립이 확정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하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유소년 축구센터를 대안으로 침체된 수동지역을 살릴 방법을 찾고 있다.

시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먼저 제8대 남양주시의회 출범 후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지역발전과 번영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바람을 들을 수 있었다.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늘 소통하고 귀 기울여서 시민 여러분의 뜻이 시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포함한 18명의 의원 모두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막중한 책임감을 깊이 통감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든든한 남양주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알찬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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