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강원 산불’ 역대 재난 산불 6위 추정.. 피해 규모 더 커질 수 도
‘강원 산불’ 역대 재난 산불 6위 추정.. 피해 규모 더 커질 수 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05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이번 강원 고성·속초·강릉·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대 6번째로 규모가 큰 '재난성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강원 지역에는 매해 피해면적 100ha 이상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동반한 재난성 산불까지 발생한 것이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강원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집계된 역대 재난성 산불 가운데 면적 기준 피해 규모 6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강원 고성·속초·강릉·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대 6번째로 규모가 큰 '재난성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이번 강원 고성·속초·강릉·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대 6번째로 규모가 큰 '재난성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재난성 산불'은 인명과 재산, 국가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산림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산불을 지칭한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고성·속초 250ha, 강릉과 동해 250ha, 인제 25ha로 각각 추정된다. 전체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1명이며 주민 4634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화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면적이나 피해액 등이 변경되거나, 진화 이후 불씨가 되살아나는 경우 피해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산림청이 현재까지 집계한 역대 재난성 산불은 이번 강원 산불을 포함해 모두 7건이다.

이 중 최악의 산불은 지난 2000년 4월7일부터 15일까지 강원 삼척 등 5개 지역에서 발생한 동해안 산불이다. 당시 피해면적은 2만3794ha에 달했고 피해액은 360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1996년 4월23일부터 25일까지 고성에서 산불과 충남 청양과 예산에서 2002년 4월14일~15일 일어난 산불이 뒤를 잇는다.

2005년 3월9일~10일 강원 양양에서는 유서 깊은 사찰이며 '관동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낙산사까지 화마가 휩쓴 재난성 산불이 있었다.

2017년 5월6일~9일엔 강원 삼척·강릉에서 일어난 도시산불로 피해면적은 삼척과 강릉에서 각각 765ha, 252ha에 달했고 피해액은 모두 133억원에 이르렀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3년 3월9일~10일 경북 포항과 울주에서 발생한 도시산불은 피해면적이 각 79ha, 280ha이었다. 피해액은 95억원에 달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