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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회, ‘존폐위기’ 지역아동센터 현안 논의
광진구의회, ‘존폐위기’ 지역아동센터 현안 논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09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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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운영경비ㆍ공간마련 토로... 광진구청, “상생 대책 마련 노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광진구의회(의장 고양석)가 8일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센터’ 설치로 존폐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살리고자 광진구청과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과의 중재에 나섰다.

양 기관의 현재 상황과 목소리들을 듣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실질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는 노력이다. 앞서 의회는 지난 2월11일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광진구의회가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안 문제 해결에 나섰다
광진구의회가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안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번 2차 간담회에는 지역아동센터 협의회 센터장 11명과 구청 관계 부서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진구의회에서는 고양석 의장을 비롯해 박순복, 김미영, 박삼례, 문경숙, 장경희 의원 등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센터장들은 서울시의 ‘우리동네 키움센터’의 확대로 인한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이 ‘존폐위기’에 달렸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먼저 센터 운영을 위한 기본 운영비 예산 편성 문제를 지적했다.

기본운영비 내에 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가 포함돼 있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프로그램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이같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 임대료 문제 등까지 겹치면서 시설운영의 존폐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지역아동센터의 안정적 운영권 확보를 위해 관내 공공시설물 건립 예정 시설 내에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구청 관계자는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센터 설치 확대와 관련해 두 기관의 수요가 일부 겹칠 수 있다”며 “지역아동센터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키움 센터와의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의견을 듣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남는 공간을 구 자체적으로 어떤 특정 사업을 위해 개인에게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규와 규정의 틀 안에서 사업추진과정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를 주재한 고양석 의장은 “지역아동센터의 가장 주요한 현안문제는 기본운영비와 공간마련인 것 같다”며 “의회는 직접적으로 사업을 하는 집행부는 아니지만 오늘 논의한 사항들을 집행부에 잘 전달해 이상적인 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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