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황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씨는 이날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강남 모처 등에서 필로폰을 수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투약할 필로폰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판매책을 통해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법은 마약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이를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황씨는 이렇게 구매한 필로폰을 연예인 지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러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2015년 9월 혐의는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검찰 송치와 별개로 황씨가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고 주장한 연예인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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