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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김학의 폭로 시작되나? 수사단 “사실관계 따져볼 것”
윤중천, 김학의 폭로 시작되나? 수사단 “사실관계 따져볼 것”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4.1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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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김학의(63·사법연수원 13기)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 및 뇌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최근 공개된 성접대 동영상과 관련해 "김 전 차관과 비슷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씨는 전날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인터뷰에서 이른바 '별장 성범죄' 의혹을 불거지게 한 동영상 속 등장인물에 대해 과거 검찰 수사에서 "(김 전 차관과) 비슷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별장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고 시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학의(63·사법연수원 13기)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 및 뇌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최근 공개된 성접대 동영상과 관련해 "김 전 차관과 비슷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김학의(63·사법연수원 13기)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 및 뇌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최근 공개된 성접대 동영상과 관련해 "김 전 차관과 비슷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윤씨는 앞서 과거 두 차례에 걸친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을 잘 모른다는 입장을 보이며 성접대 및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최근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김 전 차관은 여전히 '윤씨를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씨는 또 인터뷰에서 과거 김 전 차관과 막역한 사이였고, 그의 승진을 위해 지인을 통해 청와대 측에 청탁했다는 의혹도 폭로했다. 유력 정치인의 형인 지인을 거쳐 김 전 차관 승진을 청와대 측 인사에게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윤씨는 검찰의 첫 수사 당시 수사팀이 김 전 차관의 사건을 덮어 사안이 커졌다는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때 정권도 자기네 쪽 사람 얼굴이 나오니까"라며 "그 당시 철저히 조사했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숨기려다가 지금 이렇게 커지고..."라며 말을 흐렸다.

김 전 차관 의혹을 수사 중인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윤씨 발언 내용의 사실 관계를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단은 그간 기록 검토와 함께 윤씨의 5촌 조카나 윤씨의 과거 동업자 등 사건관련자 다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김 전 차관 자택과 윤씨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뒤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 중에 있다.

검찰은 다수의 주변 인물 조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윤씨를 상대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그간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물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윤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온 여성 A씨는 전날 수사단에 자진 출석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본인 의견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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