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김학의(63·사법연수원 13기)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씨를 체포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17일 오전 윤씨를 사기 등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하고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수사단은 윤씨가 중천개발산업을 운영하면서 벌인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한방천하' 상가 부실시공 및 분양사기 혐의와 건설업체 대표 당시 저지른 개인비리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해 초 한 건설업체 대표로 재직하면서 공사비용 등 회삿돈을 빼돌리고, 자신을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소개하며 업체 관계자들을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접대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윤씨가 체포됨에 따라 '별장 성접대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윤씨는 과거 2013년 검찰·경찰 수사에서 김 전 차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과 금품거래를 인정하는 듯 한 진술을 했다.
수사단은 이르면 이날이나 오는 18일께 윤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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