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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퇴직 없는 인생 기획
[신간] 퇴직 없는 인생 기획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4.1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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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퇴직이나 은퇴는 누구나 겪는 과제이다. 수십억원 대의 자산가나 금수저가 아닌 이상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빠듯한 생활을 몇십년 동안 지속해야 한다. 그동안의 익숙한 생활이나 직장 내에서의 파워도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아무리 멘탈이 강인한 사람이라도 퇴직을 하는 순간 정신세계가 붕괴될 수 있다. 멘탈이 붕괴되면 퇴직 후 또 다시 상실감을 생성하게 되는데, 멘탈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기 위해서는 은퇴 전부터 멘탈 관리를 하면서 퇴직 후에 살아갈 인생 기획을 세워둬야 한다.

“퇴직은 비참함이 아니라 당당함이다.”

 

생활의 플랫폼은 변해도 상황에 주눅들어서는 안 된다. 직장에서의 퇴직은 있더라도 인생에서의 자발적 퇴직은 없기 때문이다.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사실 퇴직자들은 두 부류가 있다. 일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다. 단순 논리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행복하다. 여가로 취미 활동을 일의 영역으로 보는 사람도 있으나, 일 없이 즐기는 여가와 취미는 얼마가지 않아 질린다. 매일 골프만 치러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프로골퍼가 되면 모르겠지만.

고대 철학자 플라톤은 ‘인간이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5가지를 꼽았다.

먹고살기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재산,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외모,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절반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남과 경쟁할 때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연설할 때 절반 정도의 사람에게만 박수 받는 말솜씨 등이다.

이처럼 부족함이 있어야 행복하지만, 사실 우리 은퇴 후 삶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그렇기에 퇴직은 현직일 때부터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현직에 있을 때 퇴직에 대한 무기획은 퇴직 후 무기력을 낳을 수 있다. 초고령 사회가 되면서 수많은 퇴직자들이 양산되고 있다. 청년 취업자들보다 은퇴 후 취업자가 더 많은 현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이 책은 인생 후반기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퇴직 후 일에 대한 구심점을 설정하고 효과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인생 기획’에 맞춰 각각의 요소 하나하나에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곁들였다.

이 책의 차별점은 일의 개념을 꼭 돈 버는 데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의 개념이 돈, 지위, 사회적 인정 등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할 거리, 소속감, 관계, 봉사, 헌신, 정체성 회복, 자아실현 등 욕구 충족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을 쓴 도영태 소장은 ‘일=직업’에 한정되었던 개념을, ‘일=활동’이라는 확장된 개념으로 새롭게 전환하여, 퇴직 후 더욱 의미 있는 일을 찾도록 돕는다. 

도영태 지음 / 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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