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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pick] 올해 3차례 연이은 지진에 불안감↑.. 근본적 원인 무엇?
[한강T-pick] 올해 3차례 연이은 지진에 불안감↑.. 근본적 원인 무엇?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4.2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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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22일 동해 해역에서 불과 3일 만에 규모 4.0 안팎의 지진이 다시 발생한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지진은 3일 전 발생한 규모 4.3 지진의 여진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듯 동해 해역이나 가까운 내륙에서만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45분19초께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86도, 동경 129.80도다. 진원의 깊이는 21㎞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강원·경북에 최대진도 3, 충북에서는 2가 감지됐다. 이외 울산·경남·대구·경기·대전·세종·전북·부산·서울·인천·전남·충남·광주·제주에서도 최대진도가 1로 나타났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진도를 확실히 느끼며, 멈춰있는 차가 흔들리는 수준이다.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 사람만 느끼는 정도이다. 1은 지진계에는 기록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이날 지진 진앙 반경 50㎞ 이내 규모 3.0 이상으로서 가장 최근 발생한 건 올해 1월1일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9㎞ 해역에서 일어난 3.1 규모 지진이다. 그 이전에는 2013년 10월11일과 그해 8월13일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2㎞ 해역과 경북 울진군 남남동쪽 10㎞해역에서 각각 3.6, 3.0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 반경 50㎞ 이내는 아니지만 불과 3일 전인 지난 19일에는 강원도 해역에서 규모 4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오전 11시16분43초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는 규모 4.3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관측됐다.

이때 강원도에서는 최대진도4, 경북에서는 3, 경기·충북에서는 2가 감지됐다. 진도 4는 실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수준이다. 또 벽이 갈라지는 소리를 내거나 정지하고 있는 자동차가 뚜렷하게 움직이는 수준을 말한다.

이날 울진 지진은 동해 지진의 여진이 아니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해당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이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의 별개 지진이 불과 3일 만에 잇달아 일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진앙지는 지난 19일 발생한 동해의 규모 4.3 지진과 116㎞ 떨어져 있어 연관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동쪽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단층의 분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단층이란 지각이 외부의 힘을 받아 두 개의 조각으로 끊어져 어긋나 있는 지질구조를 의미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쪽에) 본래 어느 정도 단층이 존재했기 때문에 지진이 나는 것"이라며 "그곳에 에너지가 쌓이기 때문에 또 다시 지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2004년 규모 5.2 지진 등 원래 동해상에 지진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내륙과 해역의 지진 빈도가 증가한 상황에서 이번 지진도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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