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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대량으로 처방받아 인터넷 통해 해외로 판매한 부부 덜미
진통제 대량으로 처방받아 인터넷 통해 해외로 판매한 부부 덜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4.24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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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진통제로 쓰이는 의료용 마약을 대량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뒤 해외로 빼돌려 12억여원을 챙긴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미국인 남편 A씨와 이를 방조한 한국인 아내 B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7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구속됐다.

경찰이 미국 국적 남성 A씨로부터 압수한 마약류. 사진=서울 노원경찰서 제공
경찰이 미국 국적 남성 A씨로부터 압수한 마약류. 사진=서울 노원경찰서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13년 말께부터 올해 2월까지 5개가 넘는 병원에서 거짓으로 통증을 호소한 뒤 펜타닐 패치와 옥시코돈 등 의료용 마약을 처방받아 인터넷을 통해 이를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수도권 5개 병원을 돌아다니며 거짓으로 통증을 호소해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은 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총 12억원 가량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다.

옥시코돈과 펜타닐 패치은 마약성 진통제로 의료 전문가의 관리 하에 처방 가능한 약물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32개 나라에 총 841회에 걸쳐 마약류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2013년 '회화 지도 비자'를 통해 국내에 들어와 장기 체류하면서 영어 강사로 근무했으나 얼마 뒤 직장을 잃어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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