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신간]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 
[신간]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4.24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은 통찰의 기술을 담고 있다. 통찰을 기술으로 치환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통찰력도 기술이 될 수 있느냐고 물을 수 있겠으나 어찌되었든 통찰력도 학습으로 얻어지는 정보이다. 통찰은 ‘이해’, ‘분석’, ‘예측’으로 수준이 가늠되는데 수천 년간 인간은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체 능력을 발전시켜왔다. 

이 중 이해라고 하는 분야는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해석의 결과를 일컫는다. 이해력이 높다는 것은 이해의 차원이 높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곧 해석의 수준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문자의 이해 차원에만 머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문맥을 통한 의도 이해, 주변 상황과 역사적 환경을 통한 맥락 이해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해석을 통해 완벽한 이해를 마친 인간의 뇌는 시각적 자료나 객체를 머릿속에서 다시 그려보거나 그것들을 물리적 측면이나 개념적 측면 혹은 관계적 측면으로 분류하고 지적으로 조작하는데 이를 분석이라 한다.

 

이러한 해석과 조작을 마친 뇌는 마지막 단계인 창조차원으로 지적 작용을 넓힌다. 이를 예측이라고 한다. 현실에는 없거나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나 가능한 무언가를 그림, 음악, 글로 형상화하고 자신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상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통찰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관점의 정확도’와 ‘관점의 범위’를 꼽는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는 ‘생각하기’이다. 먼저 뇌에게 무엇을 집중해서 보고 기억해야 하는지를 명령하고, 훈련을 한다. 방법은 간단한데, ‘관심 질문’을 노트에 적고 매일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수십 번 같은 질문을 반복함으로써 뇌를 세뇌해야 한다. 의외일 수 있지만 이것이 정확한 통찰력 학습의 방법이다.

관심 질문은 뇌에 주의를 주는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 속에 연관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이라도 ‘주의’를 기울이게 하려면 일단 흥미를 끌어야 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거야”, “이 사람은 아주 중요한 사람이야”라고 각성시키면 우리의 뇌는 잠시나마 감성적 주의 혹은 의식적 주의를 기울인다. 뇌 각성이 일어나면 오감에 감성적 주의가 발생하고 뇌의 정보처리 우선순위 변경이 일어난다. 의식적 주의를 일부러 발생시켜도 우리의 몸은 그것에 대해 신경세포를 긴장시키고 생존 본능을 발현시킴으로써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뇌 회로가 강화된다.

쉽게 말해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관심을 가질수록 많이 보인다. 

저자가 제안하는 두 번째 방법은 많이 그리고 많이 읽으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였던 엘빈 토플러는 자신을 ‘읽는 기계’라고 칭했다. 워런 버핏 또한 외부와의 접촉도 거의 하지 않는데 그는 출근을 하면 하루 종일 엄청난 분량의 자료들과 신문을 읽는다.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나 산업에 대해서는 거의 전문가가 될 정도로 공부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한국판 잃어버린 10년> 등 날카로운 미래진단 시나리오를 발표해 아직 시점이 도래하지 않은 것들을 제외하고 모두 적중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미래학자의 최윤식 박사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책에서 최윤식 박사는 ‘통찰’이라는 키워드로 미래예측에 관한 오해를 격파하면서 통찰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과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최윤식 지음 / 김영사 펴냄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