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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 설왕설래] 이통사 중 기지국 수 여전히 ‘꼴찌’..화웨이 장비 ‘보안우려’도 현재진행형
[LGU+ 5G 설왕설래] 이통사 중 기지국 수 여전히 ‘꼴찌’..화웨이 장비 ‘보안우려’도 현재진행형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9.04.2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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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LG유플러스의 5G를 두고 구설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

5G 상용화가 이뤄진 현재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의 장비를 쓰고 있다. 문제는 화웨이의 ‘보안우려’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보안 논란이 불거진 직후 화웨이는 세계적인 보안 검증기관인 스페인 이앤이(E&E)사에 보안 검증을 의뢰했지만, 검증 결과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아무리 국제 표준 CC인증을 받는다 해도 인증 없이 정보를 빼돌릴 수 있는 ‘백도어’를 못 찾는 경우가 많아, 높은 수준의 CC인증을 받아도 백도어가 안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결국, 보안 검사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비를 보급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화웨이 장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장비 보안은 화웨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 모두 완벽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며 “아직까지는 어떤 국가에서도 (화웨이)장비에 대한 보안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의 5G 장비 수는 타 이통사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은 타 통신사에 비해 5G 기지국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기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동통신3사별 5G기지국 설치 현황(4월 3일 기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7개 시·도 중 부산, 대구,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등 12개 지역에 5G 기지국이 단 한 개도 없었다.

설치된 곳은 서울·경기·인천(1만1193개), 광주(101개), 대전(409개) 등으로 사실상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사실상 비수도권 지역에서 LG유플러스의 5G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전체 장비 수도 이통3사 중 ‘꼴찌’였다. SK텔레콤은 3만7879개, KT는 3만5115개인 반면 LG유플러스는 1만1784개에 그쳤다. 경쟁사 대비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하현회 부회장은 이달 10일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5G 기지국을 올해 상반기 5만개, 하반기까지 8만개를 구축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 측은 "의원실 자료는 2주전 기준을 삼은 것으로, 이달 19일 기준으로는 전국 17개 시도에 3000여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한 상태며, 기지국이 없던 12개 지방에도 현재는 기지국이 설치돼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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