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무더위 그늘막 ‘업그레이드’... 성동구, 휴식의자 ‘그늘나누리’ 눈길
무더위 그늘막 ‘업그레이드’... 성동구, 휴식의자 ‘그늘나누리’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5.02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레드건축디자인, 주민들 불편 민원 수렴해 개발
10곳 시범운영... 어르신ㆍ임산부 등 ‘호응’
안전성ㆍ실용성ㆍ디자인 등 탁월... 확대 설치 검토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해 여름은 평균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더위와의 전쟁을 치른 바 있다.

각 자치구에서는 무더위 쉼터를 늘리고 야간에도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24시간 냉방을 가동하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시 따가운 햇빛과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무더위 그늘막이다.

개그우먼 김민경과 한 주민이 성동구 내 설치된 '그늘나누리'에 앉아 있다
개그우먼 김민경과 한 주민이 성동구 내 설치된 '그늘나누리'에 앉아 있다

각 자치구들은 앞다퉈 관내 횡단보도에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했으며 지금은 왠만한 횡단보도에서는 무더위 그늘막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올해도 각 자치구들은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무더위 그늘막을 확대 설치하고 조기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가운데 성동구는 지난해 불편했던 주민들의 민원을 감안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무더위 그늘막 ‘그늘나누리’를 선보여 눈길이다.

‘그늘나누리’는 노약자와 임산부, 교통약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불편 민원과 의견을 수렴해 개발한 휴식의자다.

(주)레드건축디자인이 더위에 지쳐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휴식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주)레드건축디자인은 지자체들이 한파를 막기 위해 설치한 ‘온기누리소’ 등을 개발해 설치하기도 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그늘나누리’는 노약자와 임산부 등을 위한 것인 만큼 적은 힘으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접이식으로 디자인 됐으며 튼튼한 소재와 스테인리스로 제작, 녹발생을 최소화 했다. 도시환경 디자인으로 설계해 주위 환경과도 잘 어우러진다.

현재 ‘그늘나누리’는 특허출원 중으로 서울시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제작 납품되고 있다.

특히 이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나 임산부 등 주민들 반응도 좋다.

‘그늘나누리’를 이용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조그만 더워도 걷기가 힘들어 쉬어가야 하는데 그간 횡단보도에는 그늘도 없고 잠시 앉아 있을 곳도 마땅치 않았다”며 “이제는 이렇게 그늘에서 편히 앉아 있다 길을 건널 수 있게 돼 휠씬 편해졌다”고 반가워했다.

한편 성동구는 올해 무더위 그늘막 8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총 116개소에서 조기 운영에 들어갔다.

이중 10곳에는 이같은 ‘그늘나누리’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반응과 만족도를 조사해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이처럼 소소하지만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