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3일 오전 9시 기준 172만명을 돌파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지 사흘 만에 50만명 이상이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더불어 민주당 정당 해산청구'라는 맞불 청원도 이날 30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9일 청원돼 30일 20만명을 돌파한 후 사흘간 10만여명이 늘어난 셈이다.
사흘간 50만명 이상 늘어난 한국당 해산 청원에 비해 증가 추세가 낮다.
청원 참여 폭주와 관련해 한국당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대한민국 안에 자생적 좌파들에 의한 정변의 일환으로 본다"며 "이 과정에 대해서 너무나 의심스러운 게 많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1초에 30명씩 청원이 들어오고 한 사람이 무한 아이디를 생성해서 할 수 있는 이 청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국민청원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도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당은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이 많다며 매트로에 대한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는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지난 4월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단 0.17% 수준으로 3월 전체 청와대 방문 중 베트남 접속 3.55%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으로 매크로 징후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청원이 종료되는 오는 22일 청원 참여자가 얼마나 늘어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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