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주평화당이 오는 7일 장병완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평화당은 원내대표선관위 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경선보다는 우선 '합의추대' 방식을 우선키로 한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진행된다. 이후 이날 오후 후보자를 대상으로 합의 추대 방식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후보자들 간 합의 추대가 되지 않는다면 8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9일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현재 평화당에서는 유성엽, 조배숙, 장병완, 천정배, 황주홍(가나다순)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평화당에서는 장병완 현 원내대표도 지난해 창당 초기 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에 올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원내대표도 내부 결속을 다지고 당의 진로 방향을 바로 잡는다는 차원에서도 합의추대가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면면이 모두 만만치 않아 누구를 추대할 수 있을지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먼저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은 현재 최고위원으로 지난해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2위에 그쳐 고배를 마신바 있다. 이후 유 의원은 경제분야를 중점으로 대안을 제시해 오고 있다.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을)은 창당 초기 합의 추대 방식으로 약 6개월 간 당 대표를 맡아 당을 이끌어 온 바 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검사 출신으로 미투운동 등 양성 평등과 여성 인권신장에 특히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천정배(광주 서구을) 의원은 6선 의원이자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평화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동영 대표와 함께 당내 개혁의 상징으로 곱히고 있다.
황주홍(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의원은 3선의 전남 강진군수 출신으로 지역정치와 중앙정치를 고루 경험하고 있는 인사다. 특히 국민의당 시절에는 호남 지역 내 제3당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합의 추대로 새 원내대표를 뽑을 경우 현 장병완 원내대표가 한 번 더 유임하는 것이 가장 낫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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