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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별장 성접대’ 김학의, 검찰 출석 후 귀가.. 수사 비협조적 혐의 부인
‘뇌물수수·별장 성접대’ 김학의, 검찰 출석 후 귀가.. 수사 비협조적 혐의 부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5.1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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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이 14시간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 전 차관은 5년여 만에 임한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사실상 전부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전날 오전 10시께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뒤 오후 10시20분께까지 약 12시간2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이 14시간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 전 차관은 5년여 만에 임한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사실상 전부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뉴시스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이 14시간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 전 차관은 5년여 만에 임한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사실상 전부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뉴시스

이날 김 전 차관은 수사단이 출범한 지 41일 만에 첫 소환 됐다. 지난 2013년 11월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5년 6개월 만이다.

김 전 차관은 조사를 마친 이후 귀갓길에 올랐다. '혐의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침묵한 뒤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답했다. '뇌물 혐의 계속 부인하는가', '별장에는 한 번도 간 적 없다는 입장 유지하는가', '성접대인가, 성폭력인가'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한 채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많은 만큼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재소환 및 구속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05~2012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윤씨로부터 강원 원주 소재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도 있다.

수사단은 그동안 윤씨와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등 관련자들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전날 김 전 차관을 소환해 뇌물 및 성범죄 의혹 등 혐의 전반을 조사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수사단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씨를 최근까지 6차례 소환해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수사단은 수사 과정에서 윤씨로부터 김 전 차관이 지난 2007년 목동 재개발 사업 인허가 등을 도와주겠다며 집 한 채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가 1000만원대 그림을 김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진술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이 밖에 윤씨는 김 전 차관 승진과 관련해 수백만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최근 '별장 동영상' 속 남성에 대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언론 등을 통해 밝힌 만큼 해당 부분도 조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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