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안전쉼터’ 조성

공공시설 70개소에도 운영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점점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차량 매연 등에 직접 노출되는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안전쉼터’를 조성한다.

‘미세먼지 안전쉼터’ 내에는 18평형 스탠드형 공기청정기를 놓고, 누구나 미세먼지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측정기를 함께 설치된다.

구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1일 12시간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국내 초미세먼지 환경기준 일평균 35㎍/㎥(미세먼지 100㎍/㎥) 대비 안전쉼터 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3~10㎍/㎥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쉼터 내에는 편의를 위해 의자를 마련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잠시나마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안전쉼터는 공릉시장, 서울과학기술대, 도봉면허시험장, 백병원/중계역, 노원구민회관 버스정류소 등 총 28곳에 마련되며 기존의 추위가림막인 따숨쉼터를 활용했다.

구는 공기청정기 파손을 막기 위해 공기청정기 보호 케이스를 설치하고, 공기청정기 렌털회사가 3개월마다 1회 내부청소와 년 1회 필터를 교환하는 등 철저하게 유지보수도 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동주민센터, 커뮤니티 시설, 도서관,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총 70개소에도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 시스템을 갖춘 ‘미세먼지 안전쉼터’를 6월말까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주의보,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구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미세먼지 안전쉼터로 개방한다.

공기청정기 외에도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인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등 공기정화식물을 배치해 쉼터 내 공기 정화효과를 높이고 쉼터 이용자들에게 심신안정과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미세먼지, 황사, 오존 등 고농도 대기오염물질 발생 시 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해 구민들에게 대기오염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요령을 안내하는 대기오염 예‧경보제를 운영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겨울철 주민들의 추위를 막아주었던 따숨쉼터가 올 봄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미세먼지 안전쉼터로 변신했다”며 “미세먼지·한파·폭염 등 재난수준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는 생활환경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부 (국회-서울시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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