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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신간]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5.3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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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하부 뇌와는 대조적으로 상부 뇌는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지각 있는 뇌 영역이 자리하고 있다. 충동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명령하는 작용을 ‘생각’으로 우리는 부르고 있는데 이 생각에 지배를 당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뇌 영역이 바로 상부 뇌이다. 하부 뇌 혼자서는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즉, 행동을 통제하는 쪽은 조금 더 현명한 뇌라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기분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이 메커니즘의 진실을 들여다보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일례로 우리는 우울한 감정을 떨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려 드는데, 다시 좋은 기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이다. 본능적인 행동이다. 말하자면 ‘번영을 향한 회귀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본래 건강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운 사람이다. 기분을 개선하고자 하는 열망을 ‘정상궤도로 돌아가고 싶다’거나 ‘다시 회복할 것’이라거나 ‘나다운 모습을 되찾으려 한다’고 묘사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현재 처한 상황이 어찌됐든 모든 인간은 본래 정신적 건강과 만족감을 가지고 있고, 파괴적인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로 태어난다.

 

마음의 평화를 방해하는 유일한 것 한 가지는 바로 ‘생각’인데 어느 때고 머릿속을 헤집고 들어와 멘탈 스크린을 유영하는 생각을 일컫는다. 

우리가 떨쳐내고 싶은 그 습관들은 자신의 눈에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눈에도 정신 나간 행동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습관은 기분전환이 간절할 때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이다. 따라서 관점을 바꾸면 행동도 바뀔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왜 운동 계획은 사흘 만에 흐지부지되고, 끝장내기로 다짐한 폭식의 유혹에는 이토록 쉽게 넘어갈까? 심리학 박사인 에이미 존슨은 새로운 관점에서 습관의 정체와 메커니즘을 밝히고 습관 개선에 유용한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나쁜 습관을 끝내기 어려운 이유는 그 습관에 대한 생각에 대해 계속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폭운전, SNS 중독, 손톱 물어뜯기 같은 행동적 습관을 비롯해 두려움, 공포증 같은 정신적 습관까지 모든 습관은 ‘생각’에 기반하며, 충동에 굴복한 반복적 생각과 행위로 인해 뇌 안에서 신경회로가 강화된다. 

저자는 8년 동안이나 자신에게 고통을 주었던 폭식 습관을 비롯하여 난폭운전, 끝없는 사랑 확인, 쇼핑중독, 알코올중독, 불안증, 도박, 수집벽, 손톱 물어뜯기 등 자신이 실제로 상담했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러한 주장에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에이미 존슨 지음 / 생각의서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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