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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과 마지막 협의... 민주당, “6월 국회 독자소집 검토”
한국당과 마지막 협의... 민주당, “6월 국회 독자소집 검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5.3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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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5월을 하루 남기고 여전히 국회 정상화는 안개속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마지막 통보를 날렸다.

이제는 더 이상 민생현장의 눈물을 뒤로하고 정쟁에 힘을 쏟을 수 없다며 6월 국회의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나 독자소집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인영 원내대표가 어제(29일) 저녁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내일까지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된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것 같다"며 "만약 오늘이나 내일 중 합의가 이뤄지고 내일 소집을 요구하면 6월에는 임시국회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한국당과 합의가 불발된다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요구하거나,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소집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만이라도 개의 요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5월은 법적으로 임시국회가 열리는 게 아니었지만 6월은 법에 의해 열려야 한다. 6월 말로 개의를 늦추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은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결의문에는 “경제의 어려움보다, 민생현장의 하소연보다 정쟁이 더 중요한 것인지 묻는다”며 “도대체 얼마나 국민들께서 채근해야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눈물을 돌아보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함께 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다”며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된 채 먼지만 쌓이고 있는 민생법안이 1만4000여 건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건 없이 국회로 즉각 복귀하라 ▲조속한 추경 심사와 처리에 협조하라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백기를 들고 투항하라는 것이냐”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그리 된다면 민주당으로서 국정에 대한 책임이나 야당에 대한 국정 동반자로서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이러한 국회와 야당에 대한 태도로는 국회가 정상화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지난주에 국회 정상화에 대해서 거의 합의에 이를 뻔했으나 갑자기 민주당이 돌변하고 공격했다”며 “정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찍었다”고 말했다.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유출' 논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과와 철회 입장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일까지 합의 처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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