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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전자 부사장 2명 구속 기로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전자 부사장 2명 구속 기로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5.3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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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부사장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다음달 4일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소속 안모 부사장과 재경팀 소속 이모 부사장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부사장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부사장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부사장 등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예상됐던 지난해 5월5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김태한 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삼성 고위 임원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기로 결정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의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 회의 이후 사업지원 TF와 바이오로직스,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범행이 이뤄진 정황을 입증할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서 보다 더 상위 책임자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사업지원 TF의 수장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는 김태한 바이오로직스 대표에 대해서도 검찰의 강도 높은 보강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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