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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다뉴브강, 수중작업 중단... 가족들 강물만 바라보며 “제발 무사하길”
야속한 다뉴브강, 수중작업 중단... 가족들 강물만 바라보며 “제발 무사하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0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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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19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구조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뉴브강의 거센 물살이 그저 야속하기만 하다.

설상가상 날씨 마저도 다시 흐려지면서 한 사람이라도 구조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마음의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그저 야속한 강물만 바라보며 제발 무사하기만을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3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구조대원이 도착해 헝가리 구조대원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구조대원이 도착해 헝가리 구조대원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실종자를 찾고 있는 한국 및 헝가리의 수색팀은 일단 오는 2일까지 수중작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유속이 너무 빨라 다이버들의 안전을 고려한 이유다.

전날(31일) 시작되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우리 SSU 소속 심해잠수부와 헝가리와의 합동수색도 일단 중단됐다.

당시 세월호 수중 수색의 경험이 있는 해군(7명)·해경(6명)·소방(12명) 등 우리 신속대응팀은 선체 내부까지 수색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논의 끝에 결국 이같은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실제로 이날 헝가리 대 테러팀 다이버들이 물팀으로 들어가 수색을 벌였지만 거센 물살에 물 밑으로 들어가지 못하다가 수압에 산소탱크 연결선이 터져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는 3일 오전 7시 헝가리 정부와 수중수색 방안을 재논의 한다”며 “그 전까지 한국 구조대는 보트를 이용해 수상 수색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31일 오후 사고 현장에는 피해 가족 중 가장 먼저 한국을 떠난 10명이 도착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마련된 대책본부에서 한국 외교부와 헝가리 당국과 사고 상황과 구조·수색 현황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피해 가족들도 오늘 모두 현장에 도착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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