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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브랜드 스토리 디자인
[신간] 브랜드 스토리 디자인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6.0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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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일본 이시야 제과의 ‘시로이 고이비토’는 훗카이도 기념품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시로이 고이비토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76년이다. 당시 항공 회사에서 진행했던 ‘뎃카이도 훗카이도’ 캠페인을 통해 훗카이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기내식 과자로 선정된 시로이 고이비토도 알려지게 되었다. 외국인 사이에서는 ‘훗카이도의 기념품’보다 ‘일본의 기념품’으로 이 과자가 인식되고 있다.

현재 이시야 제과는 시로이 고이비토 외에도 ‘시로이바움’, ‘시로이 롤케이크’, ‘미후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크기가 다양하고 계절별로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훗카이도 외에는 다른 직영 판매점이 없어서 한정 기념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 상품 전략은 전국 판매망을 갖고 있는 다른 업체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그 중에서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다. 국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훗카이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손님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이다. 지속가능한 기업을 목표로 한다면 불안정한 관광객에 한정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전략이다. 그래서 훗카이도 사람들과 ‘이시야 제과’ 그리고 ‘이시야 제과 상품’을 연결하는 터치 포인트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질 부분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 친화적 마케팅 활동이다. 

이시야 제과는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도 즐길 수 있도록 초콜릿 놀이 공원인 ‘시로이 고이비토 파크’를 건설했다. 과자회사가 왜 놀이동산을 지었을까? 공원 옆에는 지역 축구팀 ‘콘사도레 삿포로’의 연습 경기장이 있고 이를 통해 ‘시로이 고이비토’는 훗카이도민이 함께 응원하는 축구팀의 메인 스폰서로서 공헌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삿포로 오도리에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카페와 숍 등 직영 매장 세 곳을 동시에 오픈했다. 

이 회사는 방일 외국인 2000만 명 시대를 맞이해 도쿄 진출보다는 먼저 훗카이도를 중심으로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고 나서 훗카이도에서 일본 전국으로, 훗카이도에서 세계로, 확실하게 진지를 지키면서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렇듯 대형 글로벌 브랜드에 맞서 단순히 정면 승부를 하기 보다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총 열네 가지 사례를 소개하는 이 책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도 있고, 그렇지 않은 브랜드도 있다. 외국인에게는 다소 생경한 발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0년 이상 된 기업이 3,900개에 이르는 브랜드 천국, 일본이 말하는 ‘브랜드 스토리’와 관련한 속 깊은 이야기는 브랜드를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자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알기 쉽게 구조화하는 작업 또한 진행했다. 브랜드 스토리는 크게 ‘주춧돌’과 ‘기둥’으로 구성되는데, 전자는 대체로 변하지 않지만 후자는 시대 분위기에 따라 언제나 변화하는 요소다. ‘주춧돌’에는 세 가지 시점이 존재하는데 ‘지효성’, ‘배울 점’, ‘원풍경’이 그것이다. <브랜드 스토리 디자인>은 이 세 가지 시점에 따라서 열네 가지 기업 사례를 하나하나 소개한다.

호소야 마사토 지음 / 비엠케이(BMK)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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