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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살해’ 손녀 계획범죄? 정신질환? 경찰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중
‘외할머니 살해’ 손녀 계획범죄? 정신질환? 경찰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중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0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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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기 군포 지역에서 손녀가 외할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검거된 A(19)양이 경찰에서 할머니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군포경찰서는 4일 “A양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는데 혼자 죽기 억울해서 할머니랑 같이 가려고 했다”며 “할머니를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실패해 할머니는 놔둔 채 집을 나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A양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A양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범행 당일 구매한 점, 범행 수법이 잔인한 점을 놓고 계획범죄와 정신질환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A양은 지난 2일 밤, 하룻밤 묵기 위해 자신의 집에 찾아온 외조모 B(78)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 방 침대에 누운 채로 발견돼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당시 A양의 부모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이후 3일 오전 10시 20분께 집으로 돌아와 숨진 B씨를 발견하고 A양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군포시내에서 A양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양은 흉기나 금품을 소지하지 않은 채 시내를 배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범행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물에 빠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A양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외할머니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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