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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약혼녀 성폭행 시도 살해범 검찰 송치
선배 약혼녀 성폭행 시도 살해범 검찰 송치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6.0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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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직장 선배의 약혼녀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다가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다.

4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A(36)씨에 대해 5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15분께 평소 알고 지내고 있던 순천시 한 아파트 6층 B(43·여) 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으며 B씨가 화단으로 추락하자 따라 내려가 B씨를 부축해 승강기를 이용해 다시 집으로 데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는 추락한 뒤 A씨에게 다시 끌려가던 B씨가 입술을 움직이며 말을 하려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B씨를 방에 눕혀 놓은 뒤 달아났으며, B씨는 가족들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옷까지 갈아입고 달아나는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성폭행을 시도하기 위해 B씨 집에 올라갈 때는 빨간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반소매 차림으로 엘리베이터를 탄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하지만 A씨는 B씨가 추락해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에는 옷을 갈아입고 내려왔다.

A씨는 지난 2013년 강간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3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발찌를 부착 명령을 받았던 A씨는 범행 당시에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행적 등이 보호관찰소 등에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 소견이 나옴에 따라 A 씨가 강하게 저항하는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아파트에서 떨어뜨렸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시도는 인정했으나, 살해 혐의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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