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앞으로 자당 의원들의 막말 재발 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모든 막말에 대해서는 “당대표로서 당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수습했다.
이날 황 대표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5.18망언’부터 ‘세월호 망언’까지 큰 곤혹을 치른 바 있지만 해당 의원들에 아직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달창’과 ‘김정은 대변인’ 발언에 이어 민경욱 의원의 ‘골든타임’ 발언도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황 대표가 의원들의 이같은 막말 사태에 ‘삼사일언(세 번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는 것)’을 당부하기도 했지만 한선교 의원의 ‘걸레질’ 막말이 터져 나오면서 황 대표의 경고가 무색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인 정용기, 민경욱, 한선교 의원 모두 사과를 거부한 채 해명과 유감만 표명하고 있다.
막말 논란을 일으키더라도 당내 징계는 미약할 뿐만 아니라 대대적인 인지도 상승 효과까지 볼 수 있어 계속해서 막말이 터져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의 이같은 엄포는 당내 의원들의 막말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동시에 만약 다시 막말이 터진다면 과연 황 대표가 엄포한 대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어떤 ‘응분의 조치’가 내려질지도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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